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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24.01.10


1편 알바생이었던 시현(맞나?)이 쓴 연극의 주인공 독고씨의 배역을 맡은 배우가 2편의 홍금보씨라는 게 밝혀지는 부분에서 1차 소름이 돋았고 일종의 쾌락도 느껴졌다.
세계관이 이렇게 통합될때 너무 짜릿하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에 정신차린 민식씨(편의점 사장이 된 아들)와 그 어머니(1편의 주인공 할머니), 그리고 오점장 아주머니가 연극을 보러가서 눈물을 흘린다고 했을때 나도 같이 울컥했다.

잘 만든 한국 힐링 영화 한 편 보는 느낌이었다.

다른 소설들보다 유달리 정감간 이유는 당연히 배경이 내 모교 대학 근처 청파동이기 때문이다.
청파동, 갈월동, 후암동, 해방촌, 효창공원 등 다 너무나도 익숙한 지명이고 심지어는 굴다리, 까치네, 와플하우스까지 등장한다. 2편 중간에 나온 고깃집도 왠지 실제할 것 같다. ALWAYS 편의점도 아마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