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독서기간: 2024.01.13 ~ 2024.01.14

경제서적 치고는 굉장히 쉽고 술술 읽히는 책.
주인공과 노인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더 술술 잘 읽힌다.
주인공이 파산한 뒤 공원을 서성이다 만난 노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것저것 알아가고 깨닫는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독자들에게도 그 지식과 깨달음을 주고있다.


지금까지 100페이지를 읽고 가장 와닿은 부분은 빚에 관한 내용이었다. 와닿는다기 보단 내 기존 생각을 바꿔준 부분이다. 빚을 지는 것 자체가 부정적이고 해서는 안될 일이며 파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업가가 아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 파산하는 원 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 96p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는데도 말이야]
- 97p

당장 자금이 1억 필요한 회사에서 1억을 대출하고, 매년 300만원을 지불한다고 생각해보자. 회사는 항상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빌린 1억은 ‘보험’과도 같은 존재다.
[도산을 면하기 위해서 매년 300만원을 지불하고 현금 준비금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빌려두는 것은 여느 회사라면 모두 하는 일이야]
- 99p

이 말을 보면서 빚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바꾸었고, 사업에 있어서의 대출, 금리에 대해 시야가 조금은 넓어진 것 같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를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즉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그만큼의 돈이 들아온다는 것이다.‘
’그 그릇의 크기를 판단하는 건 바로 주변 사람들이다. 자신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 220p
여기서 <역행자> 의 기버 성향이 맞물려 생각이 났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다른 사람이 돈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는 기브앤 테이크 같은 영역이 아니다.

우선, 돈은 본인의 것이 아니다.

‘돈을 계속 소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 105p

전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 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돈은 다른 사람(혹은 기관)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것이고 그 양과 기회는 본인의 신용으로부터 비롯된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신용이 높으면 그만큼 많은 돈이 ‘기회’라는 얼굴로 접근 한다.‘
- 222p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돈에 지배 당하지 말고 자신의 그릇을 키워 돈을 얻는 방법이다. ‘돈의 교양’ 을 쌓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