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진리를 탐구하려는 목적으로 길을 나선 싯다르타. 갖가지 방황 끝에 끊임없는 통찰로 진리를 찾아간다.
싯다르타 개인의 영적인 성장과정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자들로 하여금 같이 삶을 통찰하도록 유도한다.
개인의 삶과 더불어 사회에 대한 통찰 또한 하게 된다.
지혜라는 것은 남에게 전달될 수 없다.
싯다르타는 여기저기서 다양한 사람들을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 방황하며 살아왔다.
반대의 인물로 싯다르타의 친구 고빈다가 있다. 세존 고타마의 제자로 들어가 오랜 기간동안 수련했지만 진리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어느 한 교리나 사상을 탐구하기 위해 그것에만 집념하는 것보다 오히려 열린 마음으로 다른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 지혜로서 쌓일 수 있다는 것이 싯다르타의 깨달음 중 하나이다.
’목표을 찾으려고 애를 쓰면 오로지 자기가 구하는 것만을 보게 되어 아무것도 찾아낼 서 없으며 자기 내면에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결과가 생기기 쉽지요. ... 찾아낸다는 것은 자유로운 상태, 열려있는 상태, 아무 목표도 갖고 있지 않음을 뜻합니다. 목표에 급급한 나머지 바로 당신의 눈앞에 있는 많은 곳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201쪽. 싯다르타가 고빈다에게.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나에게 와닿는 책 내용이었다.
우리들은 온갖 의견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는 한가운데에서 이런저런 말 때문에 서로 다투고 있어. - 212쪽
- 인상깊은 구절 -
우리가 이렇게 말다툼을 하는 이유는, 내가 사랑에 관하여 한 말들이 고타마가 하신 말씀들과 모순이 된다는 것을, 아무튼 겉으로 보기에는 모순이 된다는 것을 내가 부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말들을 그토록 불신하는 거야. 왜냐하면 말이야, 나의 말과 고타마의 말씀이 실제로 모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착각 때문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야. 나는 내가 고타마와 의견이 같다는 것을 알고 있어.